사진 解憂所

근심을 해결하는 장소

35mm 12

오아시스 내한공연 후기 (OASIS Live ’25 SOUTH KOREA)

판교에서 5시 퇴근 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왠지 추울것 같아서 도중에 집을 한번 찍고(구로) 옷을 챙겨 입고 갔는데 세시간이 넘게 걸렸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운동장 근처 불법 주차 꿀자리들은 이미 다른 차들로 점령당해 있었다. 공연장 뒤늦게 입장해보니 왜 주변에 주차할 곳이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원래 락음악을 즐겨 듣던 사람은 아닌데 Oasis 첫번째 앨범 Definitely Maybe는 옛날부터 미친듯이 들어왔다. (LP도 있음)왜냐하면 존나 힙합이기 때문이다. 여러 LIVE 버전을 찾아 들어보았지만 앨범 버전 만한 구성과 기타 솔로는 없는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이날 공연은 거의 앨범 버전 그 자체였다. Bring It On Down 이거 라이브로 들으면 뒤지지 공연 전후로 너무..

기타 사진 2025.10.22

P친놈의 급통영 여행 - 통영 2025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없이는 살 수가 없는 요즘.지난 주 목요일, 이웃으로 부터 사형 선고를 받았다. 퇴근 후 내가 발견한 것은 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시끄러워서 너무나 고통 스럽다는 장문의 손 편지였다. 수년간 참아왔다고 했다. 올해 에어컨 가동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하셨나보다. 나로 인해 다른 누군가 불행해진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작년 여름도 있고 제작년 여름도 있었는데,왜 하필 기록적 폭염을 기록중인 지금 말씀해주셨는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그분의 원망 총량에 비할바가 아닐 것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관계로 그날 저녁 즉시 짐을 싸 모텔에서 하루 자고 출근을 했다. 금요일 아침.낯선 곳에서 눈을 떴을때,놀랍게도 P력이 풀가동 되며, 오늘 해야 할 일들이 머..

여행 사진 2025.08.04

요시고 사진전 2025 방문기 그리고 남대문 일대 구경

남대문 그랜드샌트럴에서 전시중인 요시고 사진전2에 다녀왔다. 인기에 걸맞게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다.커플들이 대부분이었고 천하제일 내 여친 잘 찍어주기 대회가 한창이었다. 그리하여 건강한 솔로 홀로는 관람에 몰입하기가 힘든 수준이다. 게다가 절반 정도는 지난 전시때 봤던 작품들이라 별 감흥도 없었다. 그래서 대충 훑어보며 전시를 관람하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관람 10분 + 기념품샵 10분)10분 내내 '아 나도 직장 때리치고 세계여행 다니면서 사진 찍고 싶다.', '아 나도 사진 잘찍어서 요시고 처럼 유명해지고 싶다.', '아 나도 저런 망원렌즈 하나 있었으면 이렇게 찍을 수 있었을까?', '아 나도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사진 찍고 싶다.' 하는 생각 뿐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요시고..

여행 사진 2025.07.08

동묘 벼룩시장 정감어림과 빡셈 그 어디쯤

세대를 더해가며 그 정도가 옅어지기는 하겠지만 지금에 비하면 나 어렸을땐 조금 더 강한자들만 살아남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그 시절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서울 한복판에 있었다니 (대충 담배 길빵은 기본이란 소리) 정신줄을 놓고한참을 걷고 있었는데 한적한 골목에서 어떤 외국인 여성이 흥정을 하고 있었다. 맙소사 그리고 그 옆엔.... 너무나 행복한 평냉 마무리

여행 사진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