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解憂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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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고 사진전 2025 방문기 그리고 남대문 일대 구경

남대문 그랜드샌트럴에서 전시중인 요시고 사진전2에 다녀왔다. 인기에 걸맞게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다.커플들이 대부분이었고 천하제일 내 여친 잘 찍어주기 대회가 한창이었다. 그리하여 건강한 솔로 홀로는 관람에 몰입하기가 힘든 수준이다. 게다가 절반 정도는 지난 전시때 봤던 작품들이라 별 감흥도 없었다. 그래서 대충 훑어보며 전시를 관람하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관람 10분 + 기념품샵 10분)10분 내내 '아 나도 직장 때리치고 세계여행 다니면서 사진 찍고 싶다.', '아 나도 사진 잘찍어서 요시고 처럼 유명해지고 싶다.', '아 나도 저런 망원렌즈 하나 있었으면 이렇게 찍을 수 있었을까?', '아 나도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사진 찍고 싶다.' 하는 생각 뿐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요시고..

여행 사진 2025.07.08

라이카M 제일 저렴하게 접사 촬영하기 : Super-Multi-Coated Macro-Takumar 100mm F4 Macro (타쿠마 SMC 100mm F4) 작례 모음

기본적으로 라이카 M 렌즈군은 몹시 긴 최소 초점 거리를 가지고 있다. 보통 1미터 짧으면 0.75미터 정도 된다. 대충 1미터 이상 떨어져야 초점이 맞는다는 얘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어나서 카메라를 어깨춤까지 올리고 촬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만약 35mm 렌즈를 들고 있다면 넓은 화각에 피사체와 거리까지 멀어져 대상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실내에서 근접 제품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라이카로 접사(Macro) 촬영할 수 있는 렌즈를 찾아보니 그러던 어느날, techart tzm-02 중고거래를 하던 중 우연히 M42 -> M 마운트 변환 아답터를 공짜로..

기타 사진 2025.06.30

동묘 벼룩시장 정감어림과 빡셈 그 어디쯤

세대를 더해가며 그 정도가 옅어지기는 하겠지만 지금에 비하면 나 어렸을땐 조금 더 강한자들만 살아남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그 시절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서울 한복판에 있었다니 (대충 담배 길빵은 기본이란 소리) 정신줄을 놓고한참을 걷고 있었는데 한적한 골목에서 어떤 외국인 여성이 흥정을 하고 있었다. 맙소사 그리고 그 옆엔.... 너무나 행복한 평냉 마무리

여행 사진 2025.06.22

인천 구월동과 신포국제시장 #숯불김 #제이콥스화덕피자

구월동 말년 휴가때 쓸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부대 친구들이랑 날짜 맞춰서 부산에 놀러가기로 함) 마지막까지 아껴두었던 4박5일의 포상휴가는 오롯이 아르바이트 하는데 사용하기로 계획했다. 며칠간 지방에서 열리는 모 공개방송 연출 보조를(FD) 하는 아르바이트였다. 물론 군대가기 전부터 공개방송이 있을 때마다 수업 땡땡이 까고 1년 정도 하던 꿀알바이기도 했다. (일 끝나면 형들이 술사줌) 이날도 힘든 녹화가 끝나고 우리는 구월동으로 향했다. 당시의 구월동은 개빡센 동네였다. 우리는 여느 때처럼 새벽까지 하하호호 술이 떡이되도록 마셨다.이미 피자도 몇 판 만든거 같다. 모두가 하나 되어 네발로 기어다니기 시작할 무렵 술집에서 문신 양아치들과 시비가 붙었다. 우리는 가해자 신분이 되어 경찰서 유치장 신세를..

여행 사진 2025.06.01

Voigtlander ULTRON 35mm F2 ASPHERICAL Type 2 간단 사용기

라이카 필름 카메라를 구매하면서 부터 주요 화각별로 렌즈를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는데 (21mm, 35mm, 50mm, 90mm, 135mm) 그 과정은 타노스 선생님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한 험난한 여정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대충 35mm아무튼 그중 35mm화각은 Voigtlander NOKTON Classic 35mm f1.4라는 렌즈가 담당하고 있는데 나는 이 렌즈가 싫다. 그래서 35mm 화각도 싫어졌다. f1.4라는 조리개 수치는 호락호락한 스펙이 아니다. 아래 Leica Summilux 렌즈를 보면 알겠지만 가격이 안드로메다에 있다. 부자들만 향유할 수 있는 f1.4라는 조리개 수치를 나 같은 흙동이도 쓸 수 있게 해준 Voigtlander에게 감사할 따름이지만 NOKTON Cl..

기타 사진 2025.05.31

용희 형이랑 세차하고 동네 투어 구로평상

손세차를 안한지 1년이 넘었다.차를 사고 한 4년 정도는 손세차를 열심히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당할 수 없는 기스가 늘어나고 (엔트로피 개새끼)이것을 뇌에서 지우는 작업을 반복하다보니 세차장에서 조우하는 기스는 늘 새롭게 고통스러울 따름이다. 덮어두자. 세차하기 싫은데 용희형이 세차하러가자고 꼬셨다. 그래서 오랜만에 손세차를 했다. 두시간 정도 했다. 역시나 새롭게 마주한 기스들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요근래 좀 험하게 타긴 했지

기타 사진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