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解憂所

근심을 해결하는 장소

전체 글 22

인천항 제5부두에서 한강 공원까지 기타로 오도바이를 타자.

기나긴 연휴, 감기 후유증에 며칠을 뒹굴거리다가그래도 연휴인데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와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통영, 구례, 변산반도, 고성 등 1~2박 코스를 알아봤다.각종 숙박 앱을 뒤적여봤지만, 세상은 이미 부지런한 J들이 점령한 뒤였다.대충 썪은 여인숙에서 잔다 생각하고 통영까지 네비를 찍어봤는데 6시간이 찍히는 것으로 보아 섣불리 출발했다간 해질녘이 돼서야 도착할 판이다.그래서 나는 카운터로진짜 개미새끼 한마리 없을 것 같은 곳을 떠올렸다. 인천항 제5부두 (★☆☆☆☆)사람이 없길 바랬지만 이정도까진 아녔어... 광기의 부두술사 또다른 광기 - 내연기관 타고 다니는 내가 할말은 아니긴 한데 왕릉 규모로 솟아있는 나일롱 무덤을 보자니 환경 파괴 개쩔거 같다. 소설 써보자면..

여행 사진 2025.05.05

Edifier M60 작고 이쁘고 밸런스 좋은 내가 찾던 스피커

느슨해진 소형 스피커 씬에 긴장감을 잔뜩 불어넣기 위해 대륙의 따거 Edifier 형님이 M60을 들고 오셨다. M60이라고 해서 무시무시한 머신건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사실 Audioengine A2+, Kanto YU2 급의 소형 스피커이다. 이급의 특징으로는 작고 이쁜거 하나 믿고 오래된 폼펙터로 사골 우려먹는 주제에 가격은 드럽게 비싸다는 것이다. 소리는 특별히 좋지도 않은데, 특히 A2+는 화이트노이즈도 심한 편이다. 소리는 익숙한 Edifier MR4, 3와 유사한 플랫 세팅이다. 싸구려 전원, 볼륨 노브는 없다. 대신 본체에 개쩌는 터치 패널이 들어가있다. 노브가 제거되어서 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화이트 노이즈도 없다. 이런 미니멀한 데스크톱을 구..

스피커 사진 2025.05.03

AIYIMA A70 개봉기. 그리고 느껴보자 양심의 가책을

AIYIMA에서 A70이라는 오디오 앰프를 협찬해주셨다.이 앰프는 패시브 스피커를 위한 앰프로서 스피커는 오직 깡통 안에서 소리뿜뿜기 역할만 하고 디지털, 아날로그 각종 신호를 받아서 증폭 및 아날로그 신호로 변조해주는 역할은 이 앰프가 전담한다. (보통 앰프가 스피커 한쪽에 내장되어 있으면 액티브 스피커라고 부름)지금까지 LOXJIE A30이라는 40W 출력의 귀여운 앰프를 쓰고 있었다. 이 좁은 방에서 듣기에는 충분한 출력이며 소비전력도 부담이 없다. 다만 KEF LS50 Meta 같은 폭력 스피커를 이런 티니핑 앰프에 물려 사용하니 수많은 비난의 댓글도 있었다. (대충 이런 비유 - 그랜저에 티코 엔진)AIYIMA A70은 300W*2라는 폭력적인 출력을 자랑한다. 협찬 받는 주제에 전원 어댑터까지..

스피커 사진 2025.04.20

2025서울모빌리티쇼 (Seoul Mobility Show 2025) 사진들

참가 업체가 많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다. 단지 자동차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 싶은 마음에 숙취를 무릅쓰고 킨텍스로 향했다.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사람을 찍었다.                                                            그랬구나     아이오닉 5N 1:38 이건 못참지

여행 사진 2025.04.05

Rollei 35AF 사용기 & 작례 #필름카메라

Rollei 35AF 는 무려 2024년 말에 신제품으로 출시된 필름 카메라이다.  MINT라고 하는 프라스틱떼기 카메라 만드는 회사에서 전설의 Rollei 35(1967~) 시리즈를 현대식으로 복각하여 출시한 제품이다. 무려 라이다 오토포커스, 셀프 타이머, 내장 플래시 등 많은 현대식 기능이 추가되었다. 나는 2024년 9월경 프리오더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했는데 4개월이 지나서야 받을 수 있었다.   MINT Camera지들이 전산 실수로 배송 안하고 있다가이메일로 도대체 언제 받을 수 있냐고 따지니까쓰윽 보내놓고 어 사실 얼마전에 보냈어를 능구렁이 처럼 시전하는 정신나간 회사     120만원 짜리 쓰레기 Mint Camera는 정통? 카메라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보니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

기타 사진 2025.04.02

항동 푸른 수목원 says : "응 아직 겨울 안끝났어"

사실 오늘만 두번 방문했다. 무려 일요일 아침. 큰맘먹고 졸린눈 비벼가며 출발했는데 너무 추워 매서운 맞바람에 눈물을 감추며 돌아왔다. 심지어 눈발까지 흩날렸다. 아니 3월 말이라고  점심 먹고 랭겜 몇판 돌리고 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이 심상치가 않다. 다음 주 되면날 풀리고, 더워 지고, 미세먼지끼면 한동안 보기 힘들것 같은 푸른 하늘다시 옷을 챙겨입고 자전거에 올라탔다.  그렇게 다시 도착하니 수목원은 얘기했다. 응 아직 겨울 안끝났어          그래도 봄이 오긴 왔다. 저 한켠에

여행 사진 2025.03.30

광각의 매력에 빠지다. ZEISS Biogon 21mm f2.8 ZM

나는 주로 50mm, 90mm 화각의 렌즈를 사용한다. 35mm 화각만 되어도 피사체가 너무 멀게 느껴지기 때문인데, 피사체를 꽉 차게 담기 위해서는 한발 더 다가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특히 그 피사체가 사람이라면, 가까이 간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21mm 화각은 엄청난 광각이며 거의 앞에 들이 대야하는 수준이기 때문에부담스러워 거들떠 보지도 않는 화각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내가 ZEISS Biogon T* 2.8/21 렌즈를 소유하고 있느냐 하면 ZEISS Biogon T* 2.8/21는 내가 본 라이카 렌즈 중 가장 못생겼다.대신 색감은 진득하니 괜찮은것 같다. ZEISS 렌즈군은 몇개 더 들이고 싶다. 25.03.22 경복궁 앞 탄핵 촉구 집회 헌법 ..

Reportage 사진 2025.03.24

Leica Elmar 50mm f2.8를 들고 순천에 불시착 2024.12

찐 P인 나는 느슨하게 계획하고 불꽃같이 실행하는것이 몸에 배어있다.하지만 이번 여행 중 발생한 사고로느슨했던 계획마저 물거품이 되자 당황을 하게 되는데...  Leica Elmar-M 50mm f2.8 올드 렌즈. 최소 60살 운좋게(?) 중고나라를 통해 구매하였다.전라남도까지 가기엔 늦은 감이 있지만 고흥에서 일몰 사진이라도 찍어볼까 싶어 점심 시간쯔음 부랴부랴 시작한 여행이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스파가 딸린 숙소까지 예약했다. 한참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계기판에서 빨간 경고등과 함께 알림이 울리기 시작했다.x됐다 싶어,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 출구로 빠져 나온 나는 예정에도 없던 순천에 머무르게 되었다. 정비소를 찾는데 하루, 차가 고쳐질때 까지 이틀 총 2박 3일이었다.       ..

여행 사진 2025.03.19

해남 땅끝 매화 축제 - 보해 매실 농원 그리고 나주 2025.03

6년전에 이곳에 방문 했을땐포근한 날씨에 초록이 돋아나고 있었으며 매화가 만개했었다. 삼일절이었다. (아마도)  올해는 3월 중순에 방문했음에도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아 덜덜 떨며 사진만 몇 장 찍고 돌아왔다.   마카오, 홍콩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전문 모델님을 힘들게 섭외했다.                      나주 곰탕 골목    나주 행운 분식 - 사라다빵           금동 숯불 구이

여행 사진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