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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직물 시트 -> 가죽 시트 교체 후기

이개떡 2025. 8. 31. 16:46


폭스바겐 골프. 5년 더타기의 일환으로 지난번 타이어에 이어 직물 시트 -> 가죽 시트로 교체를 진행해보았다. 

직물 시트라고는 하지만 알칸타라 원단이 중앙에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개막장 싸구려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직물 부분에도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물기는 흡수되지 않고 또르르 흘려보낸다. 

단, 코팅이 살아있었던 4년차까지 말이다. 

 

세월이 흘러 코팅이 사라지면 이렇게 습기 자국이 남게된다. 

미관상 안좋기도 하거니와 

자꾸 이 짤이 떠올라서 반드시 가죽 시트로 바꾸겠노라 다짐하게 되었다. 

자동차에 타고 내리며 엉덩이로 사이드볼스터를 스쳐 다 헤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10년

 

사설 시트로 교체를 하게 되면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사고 시 시트 에어백이 터진다고 장담할 수 없게 된다는 안전상의 문제도 발생하지만 두눈 딱 감고 5년만 더타자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하게 되었다. 

 

생각하고 있던 업체들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흘러 모두 폐업하였다. 

남아 있는 업체가 많지 않았다. 

파주시에 위치한 업체에 의뢰를 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지만 비싼만큼 잘 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진행했다. 

 

미리 예약을 하고 휴가를 쓰고 방문했다. 

차를 맡기고 자전거를 타고 헤이리에 가서 시간을 때웠다. 

 

 

후기 

나는 여기에 이런 스티커를 붙인 적이 없는데?

 

그렇다. 이 시트는 내 시트가 아니었다. 

??

아니 씨발 시트를 다른 차에 있던 시트로 바꾼다는게 납득하기 어려웠다. 

 

전화로 따지니 작업 편의상 그렇게 했다고 한다. 

 

감가 개쳐맞은 썪차의 시트를 가지고

어떤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해 이런 짓을 하지는 않았으리라 본다. 

 

다만 업체 사장에 대한 믿음이 무너졌을뿐 

그래도 사기를 칠거면 안걸리게 하던가  

몸에 직접 닿지 않는 곳은 모두 레자로 되어 있다.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몸에 닿는 부분은 나파 가죽으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럴까? 

 

 

가죽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이제는 이게 자연에서 생산될 수 있는 동물의 가죽인지 의심부터 된다. 

 

마감도 아주 나쁘다고 할 수 있다. 

구멍 생김 

구멍 생김 2 

스폰지 안감 재료가 떨어졌나보다. 

스폰지 안감 재료가 떨어졌나보다 2 

여기는 찔려서 피가 날 수 도 있다.

결론

오래 탈 생각으로 차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반드시 시트 옵션에는 돈을 더 들여 천연 가죽 이상을 선택하자. 

이미 직물 시트를 선택했다면 그냥 최대한 더 타다가 나중에 상위 옵션의 시트만 폐차장에서 얻어보자. 

아무튼 썪차라 다행이지

괜히 신차를 이런 업체에 맡겼다가 x창나게 되면 화가 많이 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