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로 50mm, 90mm 화각의 렌즈를 사용한다.
35mm 화각만 되어도 피사체가 너무 멀게 느껴지기 때문인데, 피사체를 꽉 차게 담기 위해서는 한발 더 다가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특히 그 피사체가 사람이라면, 가까이 간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21mm 화각은 엄청난 광각이며 거의 앞에 들이 대야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거들떠 보지도 않는 화각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내가 ZEISS Biogon T* 2.8/21 렌즈를 소유하고 있느냐 하면
ZEISS Biogon T* 2.8/21는 내가 본 라이카 렌즈 중 가장 못생겼다.
대신 색감은 진득하니 괜찮은것 같다. ZEISS 렌즈군은 몇개 더 들이고 싶다.
25.03.22 경복궁 앞 탄핵 촉구 집회
헌법 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다.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사물놀이패의 연주를 듣는 것은 너무나 흥겹고 달콤하다.
사물놀이 요즘엔 애써 찾아 듣기도 어렵다.
내가 무슨 거대한 정의감으로 찾는게 아니다.
사람 구경, 사물놀이도 보고, 노래도 듣고, 간식도 먹고, 서울 한복판에서 소리도 지르고 등등 그냥 재미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빡쳐있는게 나 뿐만이 아니구나하는 동질감으로 약간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제 이런거 안느끼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