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P인 나는 느슨하게 계획하고 불꽃같이 실행하는것이 몸에 배어있다.
하지만 이번 여행 중 발생한 사고로
느슨했던 계획마저 물거품이 되자
당황을 하게 되는데...
Leica Elmar-M 50mm f2.8 올드 렌즈. 최소 60살 운좋게(?) 중고나라를 통해 구매하였다.
전라남도까지 가기엔 늦은 감이 있지만
고흥에서 일몰 사진이라도 찍어볼까 싶어 점심 시간쯔음 부랴부랴 시작한 여행이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스파가 딸린 숙소까지 예약했다.
한참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계기판에서 빨간 경고등과 함께 알림이 울리기 시작했다.
x됐다 싶어,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 출구로 빠져 나온 나는
예정에도 없던 순천에 머무르게 되었다.
정비소를 찾는데 하루, 차가 고쳐질때 까지 이틀 총 2박 3일이었다.
지독히 평범한 일상속에서
특별함을 캐치하고
순간 사진으로 옮겨 담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인데 이땐 좀 부족했다.
정진!
순천만습지
Nikon Z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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